PARIS (1)

Journey/EUROPE 2018. 9. 18. 15:44

​​​​



FRANCE, Paris
프랑스, 파리




총 48일 중 8일



2018.09.10 ~ 2018.09.17





사진이 너무너무 많아서 4일, 3일 이렇게 잘라야지












​​​​<첫째 날>






혼자서 외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처음이라 소화도 안 되고 걱정을 많이 한 상태로 출발하게 되었다.

거기다 11시간 비행은 죽을 맛이었다.














그 와중에 날씨는 또 좋아가지고 카메라를 들게 만들었다.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갔는데 첫번째 기내식은 쌈밥!
JMT







코코 다 보고 심심해서 뭐 보지 하다가 어벤져스 있길래 틀어놓고 보다가 간식 줬음!
맥주 먹으려 했는데 물도 안주길래 그냥 저것만 먹었다 ㅠ _ㅠ (소심)






마지막 기내식!
오믈렛이랑 새우죽 중에 고르라고 하길래 오믈렛했음. 새우죽 냄새 개별로 였다,,,,

오믈렛은 다행히 맛있었다,, 밥 먹고 싶었다구요,,









원래 숙소에 가는 방법은 보통 공항에서 rer 타고 가서 메트로로 갈아타는게 나은데 친구가 로아시 버스 타라길래 타서 오페라에서 내려서 숙소 감!


길을 너무 많이 헤매서 예정 도착 시간보다 한시간을 늦어버렸다.


그렇게 하루는 걱정 속에서 잠들고 말았다.





​​​<둘째 날>









정말 아무 계획 없이 파리에 떨어져서 뭐부터 해야 할지 감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숙소에서 밥을 먹는데 어디 가냐는 질문에 딱히 대답을 못 했다.

그러다 같이 숙소에 묵는 언니가 할 거 없으면 같이 나가주겠다 해서 다행히 혼자가 아니었다.

언니가 나보고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이 어디냐 물어봐서 생각해보니 내 목적은 에펠탑이었다. 그 길로 에펠탑으로 곧장 떠나게 되었다.


지하철이 중간중간에 지상으로 다녔는데 창문에서 조금씩 보이는 에펠탑이 내 마음에 있는 창을 쿵쿵 때렸다. 생각해보면 이 꿈은 초등학생 때 교과서에 실려있는 에펠탑 사진을 보고 생긴 꿈이었다. 그런데 내가 지금 그 꿈을 이루고 그 꿈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벅차오르게 했다.


나는 아직도 첫 날 에펠탑을 봤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 파리야 사랑해! 🇫🇷








요게 그 인셉션을 찍었던 비르-하르케임 다리이다!

영화 속 장면이 생각나서 괜히 가슴이 도키도키해졌다.








이번에 파리에 있는 동안은 정말 날씨 운이 좋았다. 딱 하루 빼고 맑은 날씨였다. 그 하루도 비는 안오고 흐리기만 했었다.


이래서 미워할 수가 있나.








개선문!!!
요것도 교과서에서만 보던 건데 엄청 신기했다. 이 날은 가까이선 못봤지만 가까이서 보면 조각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진짜.








꼭 가고싶었던 정원, 튈르니 정원.

앉아서 가만히 있었다.

딱히 말을 하지도 않고 사람 구경, 정원 구경, 그리고 바람을 느꼈다.








내가 4박 동안 머물렀던 한가람 민박.

원래 블로그 쓸 때 숙소는 얘기 잘 안하는데 여긴 좀 해야겠음ㅠㅠ

친구 소개로 간 파리 한인민박인데 난 너무 좋았다.


여기서 좋은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나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을 줘버렸다.


어쨌든 여기 밥도 맛있고 이모님도 좋고 위치도 너무 좋음ㅠㅠ


밥은 따로 안올리고 중간중간에 올리겠음

살짝 아쉬운 거라면 침대..? 근데 뭐 맨날 술 먹고자서 맨날 기절함.


하여튼 여기 가면 다른 곳으로 숙소 옮기지말고 여기만 계셔주세요.. 중간에 한 번 숙소 옮겨서 낭패본 1인.
(다음 숙소가 안좋았다는 게 아니라 여기가 너무 좋아서 옮기기 싫었어ㅠㅠ)









저녁을 먹고 개선문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 준비가 늦어져서 화이트 에펠을 보러 가기로 했다.
술도 잔뜩 사가고 돗자리도 챙겨서 에펠탑 뒷편으로 갔다^^


민박 사람들이랑 같이 술 먹으면서 여행 얘기도 나누고 노래도 듣고 정각마다 반짝반짝 하는 것도 봤다.
















근데 문제는 우리가 에펠탑 뒷편으로 가서 술을 먹었다는 것이다,,
아무도 에펠탑 뒷편에는 화이트 에펠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말해주지 않았고, 우린 2-3시간 동안 화이트 에펠을 기다렸다.

새벽 1시가 되기 전에 에펠탑 불이 완전히 다 꺼졌는데 아 한시 되면 켜지겠지?^^ 했지만 앞면만 불이 켜지는 거였다.
너무 황당했음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다들 피곤한 탓인지 아무 얘기없이 그럼 집에나 가자 하고 나이트 버스를 타고 돌아갔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황당했음ㅋㅋㅋㅋ 열이 받는 게 아니라 웃겨서ㅋㅋㅋㅋㅋㅋ 이제 이런 실수는 안하겠지 뭐,,



​​​​​​​​​


​<셋째 날>



In Disneyland








나의 첫 디즈니!
디즈니랜드가 있는 나라 중 도쿄, 상하이, 미국, 파리 중 아무 곳도 안가본 나였기에 파리가 첫 디즈니랜드였다!

그래서인지 처음 입구부터 가슴이 콩닥콩닥했다!

동심의 세계로 들어갔다!!








여기 와서 많은 놀이기구를 타진 않았지만 그저 동화 속에 나오는 것 같은 건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리고 나의 첫 디즈니랜드 성.
너무너무 이뻤다.
말을 좀 조리있게 하면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안된다. 책
많이많이 읽어야징.













13000원 대였나.. 감튀 핵많았음
먹을만 했다!!






롤러코스터 타고 좋아하는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팔 벌려 바람을 느껴!







퍼레이드 ~

내가 기대했던 퀄리티는 아니었지만 입벌리고 보긴 했다.








불꽃놀이 시작 전 뒤를 보니 이렇게 이쁜 야경이 펼쳐져 있었다.








요것도 불꽃놀이 시작 전 해질 때 쯤에 찍었다.

해지는 배경에 디즈니 성이 너무 잘 어울렸다.









주변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불꽃놀이 할 때 이쁜 사진은 건지지 못했다.
불꽃놀이 할 때 성에다가 애니메이션을 쏘아서 우리한테 보여주는데 색깔이나 그런게 이뻐서 찍었던 것 같다.






​<넷째 날>







비가 올 것 같아서 아무것도 하기싫었는데 놀면 뭐할건데 싶어서 오르세 미술관으로 향했다.

지하철로 바로 앞까지 가는 게 없어서 루브르에 내려서 걸어갔다.

안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기에 유리 피라미드랑 카루젤 개선문만 후딱 찍고 나왔다.








학교 다닐 때 프랑스 문화 수업을 한 번 들었었는데 되게 도움이 됐었다. 찾아서 간 것도 아니었는데 이름이 바로바로 생각나는 거 보면 공부를 좀 열심히 했나보다 ㅎ









시계가 포인트인 오르세로!








국제 학생증으로 1유로 할인 받아서 11유로로 샀당








이 미술관에 와서 난생 처음 본 그림인데 너무 이뻤다. 가까이서 보면 그 물감 흔적까지 있는게 나를 더 꽂히게 만들었다.

이 그림이 무엇을 뜻하는지 뭘 그린건지 전혀 알지못하지만 이 그림에 사로잡힌건 확실하게 알겠다.














오르세에서 같이 민박에서 지내는 언니랑 만나서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내가 몇 분 먼저 봤다고 언니한테 아는 그림 몇 개를 설명해줬다.
고마워해줘서 나도 고마웠다.








언니가 찾아온 오르세 근처 맛집
이름은 모르겠지만..
맛있음! 오리랑 양고기 스테이크를 시켜서 나눠먹었다. 거기에 화이트, 레드 와인까지 한 잔씩 시켜서ㅋㅋㅌㅋ
여기 오니 낮술을 자꾸 하게 된다.


요 음식점은 비싸긴 한데 맛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요 티켓은 콩시에르주리 이다.
나는 생트샤펠 성당인줄 알고 들어가서 표까지 끊었는데 옛날에 파리 감옥이었대나..
오랜만에 멍청비용 발생했음.

보니까 쪼오끔 음산했다.
실망한 나머지 사진을 별로 찍지않았다.








이번엔 잘 찾아감
프랑스 수업 들을 때 교수님이 자기가 보기에는 프랑스에서 이 건물이 제일 아름답다고하셨다. 그래서 기대 만땅으로 하고 갔다.

오랜만이었다. 내 기대를 채워주는 무언가가 생겼다.

정말 내 기대만큼의 웅장함이었고 화려함이었다.

거기서 공연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 날은 조금 바빴다ㅠ














시떼섬 투어의 마지막 종착지, 노트르담 대성당.


가자마자 둘 다 엄청 크다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리고 소매치기가 많을 것 같아서 가방에서 손을 떼지도 못했다.


정말 이쁜 건물인데 관광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소매치기가 많다는 게 여유롭게 건물을 즐기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





‘대’성당 인만큼 엄청 넓었다.
예배 드리는 사람도 많았고 종탑을 올라가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지치기도 했고 그냥 내부를 한바퀴 도는 걸로 만족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화려했지만 생트샤펠을 먼저 보고 난 후라 기억에 많이 남진 않았다.








난 그냥 센느 강을 따라 걷는 것도 좋았다.









빈티지샵을 가다가 우연치않게 퐁피두센터를 발견했다.
현대 미술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들어가지는 않고 외관만 보러 가야지 했지만 진짜 이렇게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런거 보면 파리는 나한테 우연을 많이 선물해준 것 같다.


나에게 파리는 우연과 인연의 도시인 것 같다.








빈티지샵 들러서 내 베레모 하나 사고 피에르 에르메 가서 마카롱 하나 먹고 집으로 출발했다.
원래 밀푀유가 맛있다 그래서 그거 먹으러 간곤데 마카롱 밖에 없었다 ㅠ_ㅠ








메트로 타러 가는 길인데 역시 파리는 골목이 너무 아릅답다.
자꾸 나를 멈춰서게 만드는 곳인 것 같다.








며칠 신지도 않았는데 벌써 더러워진 내 신발.
검은색 신발 가져오길 잘했다 증말.








하루종일 같이 다닌 온니가 찍어준 사진.
분위기 있게 찍어줘서 고맙당,,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었던 한가람민박 밥!
요건 아마 저녁인가 보다.
이 날은 짜장면 나온 날인데 나 엄청 먹었음
외국 나오면 한식 뿐만 아니라 은근 중식도 땡긴다니까..

하여튼 파리 갈 일 있는 사람은 한가람 민박 묵으세여~~~ 난 진짜 파리 또 가면 한가람에서만 잘거임 진짜
(한가람민박 파리 맛집 중 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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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생각이 난다. 9월 10일 여행 첫 날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탑승을 기다리던 날.
가족과 헤어지고 엄마랑 통화하면서 억지로 눈물을 참을 때, 난 다짐했다.


이것이 나의 시작일거라고, 기죽지말라고.

절대 끝은 아니라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두려움이 당연한 두려움이지만 이겨내는 건 마음가짐의 차이인 것 같다.

난 지금도 하루하루 성장해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내가 자랑스럽다.








PARIS (2) 이어서 올려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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