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5. 31 ~ 2017. 06. 01






첫째 날
7년 만의 첫 제주도!
7년 전에 갔었던 협재 해수욕장이 너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한 달 전에 비행기 표를 예약해 버렸다.
비행기 표를 예약하고 나니 숙소를 예약하고 갈 곳을 알아보니 한 달이 훌쩍 지나 내가 날아갈 시간이 다가왔다.



지금부터 일기 시작!
























! 제주도 도착 !

I ♡ JEJU












도착하자마자 버스 타고 오설록 티 뮤지엄으로 출발!














































세상 넓었던 녹차밭.

내가 사랑하는 녹차.


#녹차라떼
#녹차롤
#녹차아이스크림







































#리치망고 협재점
#망고밀크쉐이크

나한테 박신혜 팻말 줬다.
기분이 조금 좋았다ㅋㅋㅋㅋ 별 뜻 없이 줬겠지만은..ㅎㅎ



















































날씨가 너무 흐렸지만 그래도 예뻤던 내 바다.

협재해수욕장.
거진 10년 만에 다시 온 바다는 역시나 이뻤고 비양도에도 꼭 가고 싶었다.
시간이 없어서 못 갔지만ㅠ












































내가 묵었던 숙소.
#알로하스테이


세상 이쁘고 깨끗하고 그냥 내 맘에 쏙 들었다.
숙소 구하는 기준 중에 1순위가 숙소 앞에서 바다가 보여야 하는데 여기가 딱 그 조건을 충족했었다. 다음에 이쪽으로 여행을 또 온다면 별채로 가고 싶다.
여기 인기 많아서 예약 빨리하지 않으면 못 가요!!



































#한림로342쩜빵




진짜 대박 존맛탱ㅠ

갔다 온 지 3일이나 지났는데 아직 저 맛이 입에 맴돌 정도..
사실 막입이긴한데 존맛이랑 그냥 맛있는 거랑은 구분해요.. 그냥 제발 저긴 가시길ㅜㅜ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꼭 찾아보시고 가시길!
6시부터 다시 열었었는데 나 들어온지 10분 만에 사람들이 꽤 들어왔었다. 그만큼 맛집!














밥 먹고 바로 간 곳은 전부터 가고 싶었던 카페.
#바다위에코끼리


저녁 7시에 아메리카노를 먹어서 잠을 못 잤다..
그래도 참 맛있었던 커피.
많던 카페 중에 이곳을 찾았던 이유는 통유리창으로 바다가 보이기도 하고 여기선 예쁜 기념품도 같이 팔아서 여길 가고 싶었다.


역시 여길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로하 스테이 주인분이 같이 하시는 알로하 서재.

책과 함께 술을 먹는 곳인데 정말 조용하니 가져간 책을 반 씩이나 읽었다.
칵테일 피치크러시는 역시 존맛.
또 먹고 싶다..

하여튼 분위기도 이쁘고 밤에 고즈넉하니 서재에 깔리는 bgm까지 완벽했다. 참 좋은 곳이다.



#알로하서재
#피치크러시















밤이 되었다.


이 날 하루 종일 흐렸는데 나한테 달을 보여줘서 너무 고마웠다.
사실 반달보단 초승달을 좋아하는데 마침 이 날도 초승달이었다.


책도 오랜만에 읽고 일기도 쓰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했다.
사실 요 근래 많이 지쳐있었고 많이 힘들어했었다.
그래서 혼자만의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던 거였다.


원체 바다를 좋아하고 하늘, 달을 좋아해서 제주도를 골랐었다.



내가 짠 일정 중에 리치망고에서 숙소까지 걸어가는 길이 있었는데 도보 20분 정도였다. 가는 길엔 바다가 바로 옆에 있어서 바다 옆을 걸었었다.
바다 소리와 내가 켜놓은 음악 소리가 함께 들리니 행복이 이와 같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진짜 우울해서 슬퍼서 화나서 운 적은 많지만 기분 좋아서 행복해서 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근데 이 날은 정말 눈물이 다 날 정도로 너무 좋았다. 아직 기억이 생생하다.
다시 돌아가고 싶고 다시 여행 가고 싶다.


첫날밤에는 저녁에 커피를 먹어서 잠을 일찍 자진 못했다. 그래서 계속 혼자 다닌것도 괜찮았는데 밤이라 살짝 외로웠다. 그래도 뭐 당연한 거라서 최대한 일찍 잤다.


카페에 혼자 앉아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했었는데 나의 고민들을 거의 정리했다.
이제는 제대로 내 인생을 살아보겠다 다짐했다.
이제는 내 인생에 도움안되는 것들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여행으로 나 자신이 아주 많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나의첫혼자여행
#YOLO


"오늘은 내가 살아가는 날들 중 가장 젊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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