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JOURNEY ;

Journey/EUROPE 2018. 11. 26. 19:59









2018.09.10 ~ 2018.09.29





8개국 12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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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던 여행이 끝났다.




혼자 국내여행은 두 번정도 다녀와봤는데 해외를 혼자 가게되는건 처음이라 많이 떨리고 불안해했었다.


약 12시간 정도의 비행도 처음이었고 가족과 떠났던 여행과 달리 모든 걸 내가 혼자 전부 처리해야 한다는 게 나를 더 두렵게 만들었다.














나에게 이번에 다녀왔던 곳 중에 순위를 매긴다면



1. 아이슬란드

2. 스위스

3. 프라하

4. 파리



이렇게 매길 수 있을 것 같다.











4개 중에 2개는 사람이 좋았고 2개는 그 도시의 느낌, 풍경이 좋았다.



사람이 좋았던 도시는 파리와 스위스였고,

느낌, 풍경이 좋았던 도시는 프라하와 아이슬란드였다.





















파리에선 겁먹은 나에게 다가와준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자연스레 내가 머물렀던 그 도시가 좋아졌었다.

물론 파리의 분위기를 사랑한다.



하지만 도시가 좋았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사람이었기에 아직까지도 많이 기억이 난다.


















(사진은 내 최애 공간 피르스트)








스위스에서도 역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영국에서부터 계속 혼자다니다가 프라하에서 좋은 언니들을 만나고 스위스로 넘어오게 되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스위스에서도 혼자 다닐려고 했었다.

하지만 내가 예약한 숙소가 스위스의 대명리조트라고 불리는 곳이여서 혼자 밥먹으면 뻘쭘하겠다 싶어서 동행들을 구했었다.




여기서도 참 운이 좋게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만났으니 함께 산을 오르고 내려가면서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눴던 것 같다.




조금 아쉬웠었던건 혼자 오랜 시간 보내지 못했던 거..?

같이 다녀서 좋았는데 조금은 내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근데 뭐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필요했나 싶기도 하고. 다음 나라인 이탈리아에서 내 시간이 전혀 없었어서 아쉽긴 했다.
















(내 인생 최고 좋았던 곳, 요쿨살론)









느낌, 풍경이 좋았던 도시 중에 아이슬란드는 나에게 그냥 다른 행성이었다.

난생 처음 보는 세계였고.



그래서 사람보다는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고 풍경에 집중했다.




다음에는 아이슬란드만 단독으로 렌트해서 다니고 싶다.





아이슬란드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못 적겠다. 차라리 말로 하는 게 더 나에게 쉽다. 이야기를 할려고 하니 좋은 단어들로 풀어서 말하는 게 힘들어서 온갖 표정, 몸짓을 이용해서 말하게 된다.



나에게 너무 좋았던 나라라 좋았던 여행지를 물어보면 항상 아이슬란드라고 대답했었다. 내 말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으면 그제서야 아이슬란드에 대해 얘기를 해주었었다. 듣는 사람이 관심을 보이면 기분이 좋아졌다. 물론 그런 사람들은 흔치 않았다.

어차피 나만 가면 될 일.





















프라하에서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긴 했지만 뭐랄까 혼자 다닌 시간이 더 많았고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다행히 저녁에는 좋은 언니들 좋은 친구를 만나 맥주를 많이 먹을 수 있긴 했지만 사색에 많이 잠겼었다. 프라하에서는.














이렇게 나라 하나하나를 풀어서 얘기하면 끝도 없어서 나에게 좋았던 나라 4개만 골라서 잠깐 얘기를 했다.



어차피 이야기를 들을 사람이 있고 관심 없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굳이 궁금하지도 않을 이야기들을 풀어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 혼자 여행은 이미 정해져있지만 얼른 다가왔으면 좋겠다.










숙소나 교통편은 언젠가 정리해서 올리도록 해봐야지,, 개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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