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LAND

Journey/EUROPE 2018. 10. 18. 22:51











​ICELAND, Reykjavik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총 48일 중 6일











2018.09.29 ~ 2018.10.04















<첫째 날>
















오후 7시 반쯤 케블라비크 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여서 플라이버스를 미리 예약해오지 않은 나는 비행기에서 플라이버스 플러스 티켓을 구매했다!


내 비행기는 와우에어였는데 연착도 안되고 수화물도 무사히 잘 왔다.



플라이버스
티켓 구매를 할거몀 안내방송을 한다. 카드 결제 하는 기계를 가지고 티켓을 판다고 말한다. 그때 말하면 된다! 리턴티켓에 플러스까지 하면 아이슬란드 돈으로 6600 ISK 였다.



싸진 않지만 비싸지도 않았다. 플러스 티켓은 숙소 앞에까지 샌딩해주고 픽업해주니까 ;)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빛나던 붉은 노을,,















공항에 도착해서 수화물 바로 찾고!


플라이버스 라고 적힌 부스를 찾아가서 숙소 이름을 말하면 리턴티켓과 그린티켓을 준다.


색깔 있는 티켓은 숙소 가는 방향에 따라 다른 색깔을 준다!


그리고 40분 동안 레이캬비크 버스터미널로 향하게 된다.


버스터미널에서 다 내려서 티켓 색깔을 호명할 때까지 대기하면 된다. 그린!!!! 하면 가면 됨. 작은
버스를 타서는 숙소 이름 말하고 숙소 도착할때까지 편안하게 있으면 된다.




근데 여기서 놀란 점은 이때가 9월 말, 10월 초인데 패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 추웠다는 것이다. 해가 있으면 좀 덜했겠지만 내가 아이슬란드에 첫 발을 내딛던 순간은 얼음 세상에 온 것만 같았다. 이렇게 추울줄 몰랐다구ㅠㅠ


숙소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바로 곯아떨어짐!














<둘째 날>
















아이슬란드에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서 구글 맵을 켜서 캡쳐했음..

내가 아이슬란드에 있다니 !!














날씨도 너무 좋았다ㅠㅠ

이 날은 그냥 레이캬비크 시내만 돌아다닐려고 아무 계획 없이 알람도 없이 늦게 일어나서 앞에 있는 바다로 직행했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조합인 구름, 하늘, 바다.














내가 간 호스텔은 조식이 없어서 그냥 점심 때쯤 일어나 바다만 살짝 보고 핫도그를 먹으러 왔당


꽃청춘에 나왔던 핫도그 월드-


진짜 아이슬란드 물가에 비하면 너무나도 싼 핫도그였다.

우리 나라 돈으로 약 4500원 정도? 이게 싼 거임 여기서는ㅋㅋㅋㅋㅋ


한번만 사먹고 와서 조금 아쉽다.


어차피 한 번 더 갈거니까 ! 그때 또 먹어야지
















핫도그를 먹고 근처에 있는 벼룩 시장에 갔다.


이 날이 딱 주말이어서 마침 또 열었었다 !

사고 싶은 게 조금 있었는데 난 가난한 여행자이기에 포기하고 나왔다.



내가 쓰리심이었는데 여기서는 데이터가 너무 안터졌었다 ㅠㅠ 후기 보니까 쓰리심 들고간 아이슬란드 여행객이 없어서 걱정을 하긴 했는데 진짜 거의 안되다시피 해서 연락은 그냥 포기하고 다녔다..


그와중에 벼룩시장에서는 잘 터짐 ㅎ


















북유럽 감성을 제대로 느낀 하루였다.
















조금만 더 걸으면 트요르닌 호수가 나온다기에 할그림스키르캬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호수로 갔다!


중간에 작은 공원같은 게 있었는데 너무 이뻐보였다 ㅠ














호수로 왔더니 날 반겨주는건 백조, 오리, 비둘기와 같은 새들이었다 !


엄청 많았음. 백조를 이렇게 많이 본 적도 처음이었다. 너무 우아해보였다. 근데 수영이 은근 빨랐다ㅋㅋㅋㅋㅋ 우아해보여도 발은 엄청나게
빠르다는 게 내 모습 같았다.


내가 우아하다는 뜻이 아니라 평범한 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숨겨진 노력을 하고 있다는 비밀을 들킨 기분이었다.

















호수 건너편에 있는 집들이 진짜 북유럽 집들 같았다.

이뻤어 ㅠㅠ 잊지못해.

















호수에서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 할그림스키르캬에 도착을 했다 !


그냥 교회였다 !


아무 감흥 없음. 난 이걸보러 아이슬란드에 온 게 아니야 !















카페에 가고 싶어서 네이버에 카페 찾아보다가 교회
바로 앞에 있는 로키 카페였나.. 하여튼 로키였음


와서 카페라떼와 여기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을 시켰는데 무려 14000원 ~~~


엄청난 사치를 즐기고 왔다. 직원들은 친절해서 너무 좋았당 임금이 높아서 그런지 거의 다 친절했다.

역시 좋은 나라















할거 없어서 다시 트요르닌 호수로 ㄱㄱ















추운 나라에 따뜻한 노래 소리가 들리길래 그 소리를 따라 들어가니 아이들이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


모든 게 따뜻했다. 목소리도 마음도.













이 사진 전에 나는 시청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메일이 왔다.

오늘 오로라 투어가 취소 되었으니 내일 신청할거면 하라는 메일,,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하늘이 점점 흐려졌다. 오로라는 세가지 조건이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첫번째는 하늘에 구름이 없어야하고, 두번째는 오로라 지수가 3이상이 되어야 하고, 세번째는 그냥 운이 좋아야한다.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슬란드에 있었던 5번의 밤 동안 단 한번의 오로라도 보지 못했다. 난 첫번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난 절대 세번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면 지금 오로라를 못본 것은 다음에 또 와서 보라는 뜻이기도 하니까 난 그렇게 받아드릴 것이다.














상점들 와서 구경하다 사고 싶었던 기념품을 발견했다.

아이슬란드의 신선한 공기를 캔에 담아 팔았다! 내 캐리어에 자리가 남았다면 샀을텐데 이미 꽉 차있어서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오면 꼭 살게 ㅎ













요건 우리 숙소 뷰인데 날씨보면 오로라 투어가 취소 될만 했다... 구름도 많고 해서 저녁 일정이 붕 떠버렸다.


그래서 그냥 밥 먹고 잤다 ! 어차피 나가 봤자 춥고 이미 다 돌아봐서...

그냥 내일 하는 골든써클 투어를 위해 일찍 잠들었다 !














​<셋째 날>







이 날은 골든투어 하는 날이어따

















8시에 모여서 바로 근처에 있는 팍시 폭포로 갔다.


사진으로 보면 알다시피 날이 좋지만은 않았다. 비가 조금씩 내려서 우산을 쓰기엔 애매했다.


그래도 꽁꽁 싸매서 나가니 비 바람 쯤이야 맞을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 와서 처음 본 폭포가 이 폭포였고 처음 본 대자연이 여기였다. 그래서인지 되게 크게 느껴졌었다. 

비가 아까보다 많이 와서 난 후딱 차로 들어갔지만 날이 좋았으면 오래오래 머무르고 싶었을 것이다.














팍시폭포 다음은 내가 정말 가고싶었던 굴포스!

멀리서부터 물소리가 하늘을 울리는 듯한 소리 같았다.


가까이서보니 엄청나게 큰 폭포이다 보니까 물이 엄청 많이 튀었고 카메라 렌즈에도 물이 많이 튀었다.


그래도 나는 사진을 포기할 순 없어서 카메라로 찍었다가 휴대폰으로도 찍었다가 번갈아 가면서 풍경을 담기위해 노력했다.















이 날 처음으로 느꼈다.

인간은 자연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난 그저 자연을 잠깐 빌려서 살아갈 뿐 함께 공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여길 오는 순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조용히 폭포를 지켜보고 물소리를 듣는 일 밖에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것밖에 할 수 없었다.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는 동안 추억하기 위해 많은 것을 남길려고 하는데 난 여기 와서 사진을 찍는 동안 여긴 꼭 다시 와야지 하고 다짐했다.

여태 여행 다니면서 단 한 번도 여긴 꼭, 무조건 다시 와야지 한 적이 없는데 아이슬란드는 무조건 다시 올 것이다. 하루라도 젊을 때.

















ㅠㅠ
또 보고 싶어요
ㅠㅠ


















다음 코스는 게이시르 !


다들 아시겠지만 골든 써클은 굴포스, 게이시르, 싱벨리어 국립공원의 위치가 원을 이루고 있어서 골든 써클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게이시르는 사실 큰 기대 안했다. 온천인데 가끔 솟아오르는 게 신기할뿐.. 간헐천이라고 그랬나..



사실 투어를 간 것 치고는 지식이 없다. 왜냐면 영어로 투어 설명을 하기 때문 !

영어 듣기를 몇 시간 동안 할려니까 집중도 안되고 속이 안좋아지는 기분이라 아예 안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네들끼리 막 웃어서 부러웠다 ㅠ



















하여튼 가서 조금 기다리니 훅 뿜어져 나왔다.
그러고 나서 자잘하게 몇 번 나오다가 한 번 크게 솟아오른 후 나는 밥을 먹으러 갔다.
















스프 하나 사면 빵 두개가 무료 !

이게 얼마였더라,, 만원이었나,,


스프 먹을 생각 없었는데 하루 종일 비를 맞아서 감기 걸릴까봐 따뜻한걸 사먹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싱벨리어 국립 공원이다!

여긴 정말 날씨가 좋았으면 환상이었을텐데 흐린 날씨가 아쉬웠다.

게다가 내가 카메라만 들면 비가 왔다. 개너무함

















비가 오는 와중에도 난 이 풍경들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폭포를 향해 걸었다.


하루동안 폭포를 세개나 볼려니 익숙해지긴 했지만 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좋았다.


















여기 국립 공원은 커서 호수도 있었다.


참 이뻤는데.




































버스 타기 전 전망대에 올라가서 감상했다 !

흐린 와중에도 이쁜 것 좀 보세여 날씨 좋았으면 집에 가기 싫었을 듯,,














숙소 가는 중에 눈을 발견해서 신기해서 찍어봄!!


내가 아이슬란드에서 눈을 다 보다니 ㅎ.ㅎ

















숙소 도착해서 프리 음료 쿠폰 들고 밑에 바로 갔다!

직원한테 맥주 초이스해줘. 해서 맛난 맥주 한잔 먹으면서 일기를 썼다.


9월 마지막 날에 내가 아이슬란드에 있다고 글을 쓰고,
10월 첫째 날에 내가 아이슬란드에 있다고 글을 썼다.

아이슬란드에 있는 내내 나의 중심은 오직 바로 이 곳이었다.


난 여기 오기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했다.
















<네번째 날>







사진이 아주 많은 남부 해안 투어 한 날!!
그리고 내가 영원히 잊지 못할 날!!

















아침 7시 숙소 앞 픽업이라 새벽 6시 50분 부터 밖에 나와있었는데 이 새키들이 한시간이나 늦었다,,


40분이 지나도 안오길래 나 빼고 갔나 싶어서 리셉션에 문의도 해보고 엄청 간 졸였다ㅠㅠ 이렇게 늦으면 안에서 기다리면 돼요,, 기사가 데리러 와요,,


난 내가 밖에 없으면 안데려갈까봐 벌벌 떨면서 대기하다 결국 감기걸림,,


차에 타서도 계속 추워서 아 감기각이네 하고 그냥 다녔다,,
















내가 보기엔 한시간 정도 지연 됐다.

지연돼도 좋았었다. 이 날 오로라 지수가 3이었거든,, 비크 쪽엔 구름이 없어서 돌아오는 길에 오로라를 볼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했었다.



어쩌다보니 제일 앞자리에 앉았었는데 도로를 보면서 가니까 너무 좋았다. 내가 진짜 링로드에 있다는 사실이 그저 차를 타고 도로 위에 있을 뿐인데 설레이게 만들었다















전 날 보너스 마트에서 산 귀여운 코카콜라를 데려왔다ㅋㅋㅋㅋㅋ 유럽 와서 코카콜라 나라별로 수집 중임.

















처음 봤던 폭포인데,,,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한 번에 외워지지 않는다,,

지금도 기억 안나서 구글 뒤져왔다.


Seljalandsfoss

foss는 폭포란 뜻이고 앞에 있는 Seljalands 는 숲이라는 뜻이다.


굴포스(Gullfoss) 할 때 앞에 굴은 황금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폭포말고 제일 이뻤던 것을 고르라면 달과 지평선이 아니었나 싶다.


















한국에선 볼 수 없는 것들이 아이슬란드에 있다. 몽땅.


지평선과 수평선이 맞닿아있을 때 정말 내가 이 넓은 대지에 서있는 것이 맞는지 나에게 묻고 또 물었다.


















링로드는 그냥 도로마저 이뻐,,

어제완
다르게 날씨가 좋았지만 비가 온 뒤라 기온이 뚝 떨어졌었다.
















가이드 분이 여기가 포토 스팟이라며 사람들을 내려주셨다.

근데 진짜 숨겨진 스팟이 맞았다,,


멀리 보이는 설산과 차가 한 대도 보이지 않는 고요한 도로, 그리고 너무 파래서 바다 같은 하늘과 중간중간에 있던 솜사탕 같은 구름.


전에도 말했다시피 난 하늘, 구름, 바다 이 조합을 제일 좋아하는데 여기에 도로와 설산이 합쳐지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아이슬란드 하늘 이쁜 것 좀 보세요,,





















포토 스팟에서 5-10분 정도 사진 찍다가 계속 달려서 도착한 레이니스파라 !


Reynisfjara Beach


오기 전에 꽃청춘 아이슬란드 편을 보고 여긴 무조건 꼭 가야될 것 같아서 남부투어를 큰 맘 먹고 신청했었다. 이 바다를 보지 않고 떠나버리면 다시
오기 전까지 후회만 하고 있을 것 같았다.





















근데 정말 파도가 부서졌다.


파도가 부서지듯이 나에게 다가왔다.


가까이 가지말라던 가이드님 말을 잊어버리고 가까이 갔다가 순식간에 내 발 밑으로 온 파도에 신발이 조금 젖었다.


진짜 순식간이었다. 집채만한 파도가 거대한 소리를 내면서 부서지는데 나한테는 언제 온건지도 모르게 조용히 다가왔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바람이 엄청 불었다.
땅을 세게 딛지않고 있으면 조금씩 뒤로 밀려났다.


사진에 있는 돌이 있는 저 곳은 악마의 손가락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검은 모래 해변에 있던 자연 동굴이 있었다.


너무 신기했다. 이 많은 돌이 하나같이 깎여서 동굴이 생겼다는 게.

보면서 옛날의 파도는 얼마나 강하고 얼마나 컸으면 돌을 깎았을 수 있었을까. 물론 저렇게 동굴을 만드는데 세월이 오래 걸렸겠지만 돌과 파도 모두 대단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살아있는 생물이 아닌 것에 대단하다고 느낀 적은 처음이었다.



















지평선과 수평선이 맞닿아있는 사진인데 저 멀리 보이는 평평한 돌 산? 저게 디르홀레이다.

저 곳도 가고 싶었는데 혼자 차 없이 온 여행이라 투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식당에 들어갔다. 무슨 아이스 케이브 버거가 있길래 먹어보고 싶었는데 10분 정도 기다려야된다길래 혹시 늦을까싶어 치킨 카레를 시켰다.



비주얼은 굉장히 별로임. 내가 콩을 안먹어서 약간 신경은 쓰였지만 맛은 있었다 !

그냥 카레가 카레져 뭐,, 저게 한 2만원 이었나,,,,, ㅎㅎ


















여기 마을 이름은 비크!

빨간 지붕 교회가 상징인 아주 아름다운 마을이다 !


내가 또 사진을 잘 찍어서 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크에서 밥을 먹는 동안 저건 뭐지 했는데 모르겠다.


뭔지 알면 더 좋았을텐데 영어 실력이 완전 초급이라 그냥 조용히 감상만 했다.



















다음에 렌트를 해서 아이슬란드에 오게 된다면 비크에서도 하룻밤 묵고 싶다. 너무 조용하고 잔잔한 마을이었다.


















밥을 먹는 곳 앞에는 검은 모래 해변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었는데 아까 해변에서 바람에 너무 치여서 가는 게 꺼려졌다,, 그냥 가볼걸 그랬네 !


















이제 드디어 내가 아이슬란드에 온 이유 두가지 중에 하나를 보러 간다.



첫번째 이유는 오로라였고,

두번째 이유는 요쿨살론, 빙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이런 뷰를 보여주면,, 나는,,, 어쩌라고,,


진짜 차에 딱 내려서 빙하를 향해 걸어가는 순간 계속해서 와.. 라는 소리랑 야... 하는 소리밖에 나오지 않았다.




여긴 정말 어떤 느낌이었냐면 이 넓고 넓은 대 자연에 내가 허락없이 들어온 기분.

감히 나 따위가로 모든 문장이 시작하게 되는 기분.

















그냥 감상해주세요.

코멘트를 달 수가 없어요 :-(















































자유시간이 끝나고 차로 돌아가는 길에 빙하가 보이지 않는 뒷편에 무지개가 있었다.


모두들 빙하를 본다고 못본 것인지 이미 보고나서 빙하를 보러 간건지 알 수 없지만 소리치고 싶었다. 여기 무지개 있어요!!!!!!!!!!!!!!!!!


이렇게 뚜렷한 무지개는 처음 봤었거든 ㅠ


거기다가 폭포가 아닌 땅에서 올라오는 무지개도 난생 처음이었다구요 ㅠ


















요쿨살론 바로 옆에 붙어있는 다이아몬드 비치로 갔당


내가 좋아하는
조합에 빙하가 들어왔을 뿐인데 사진을 통해 보니 다른 행성이 되어있었다.
















빙하 아름다운 것 좀 보래요 ㅠ


꽃청춘 보면 빙하 먹어봤을 때 그냥 얼음맛이라 그래서 먹어보고 싶진 않았다 ㅋㅋㅋㅋㅋ 근데 깨부수는 사람 많았음.

















사람들만 없었어도 정말 정말 이쁜 사진이었을텐데 그래도 만족 !


여기 가만히 서서 파도가 조용히 치고 빙하가 넓은 바다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가이드가 오셔서 보드카 한 잔과 건어물?? 북어말린 걸 가져와서 주셨다.

보드카를 쌩으로 마신건 처음이었는데 진짜 깔끔했다. 이때 먹었던 보드카 사진은 밑에 있음!


감기 걸릴 것 같아서 몸이 추웠었는데 보드카 한 잔에 몸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 그래서 러시아 사람들이 보드카를 주로 마시나


















나 여기까지 와있었다고 캡쳐 해놓음!

다음엔 정말 1번 국도를 따라 한바퀴 꼭 돌거다.
















요건 오로라를 보는 어플이었는데 비크까지만 했어도 구름이 없어서 오늘 오로라 보겠다 !!!! 했는데 점점 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별도 안보였다.


오로라가 아이슬란드를 뒤덮었는데 내가 있는 곳에선 보이지 않아서 너무 안타까웠다.



아이슬란드는 나중에 다시 꼭 오라는 말을 이렇게 하나보다.


니 말 잘 알아듣고 곧 또 갈게
❤️



숙소 도착하니 11시 였고 감기 기운이 있어서 바로 곯아떨어졌다 ㅠㅠ















<다섯째 날>


















일어나자마자 눈치챘구요.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


아이슬란드도 탭워터 먹는데 혹시나 또 물갈이 할까봐 아픈 몸을 이끌고 마트로 갔다.



마트가서 물도 사고 저녁에 먹을 소세지도 잔뜩 사고 그 다음날 아침 일찍 나가야하니까 다음 날 먹을 샌드위치도 사왔다.














숙소 바로 앞에 있던 바다도 안뇽이다 ㅠ


몸만 괜찮으면 트요르닌 호수도 한 번 더 가고싶었는데 날도 흐리고 해서 포기 !















! 소세지 파티 !
(혼자 다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답 ㅎ


하루종일 약 먹고 꽃청춘 마저 다 본 거 말곤 한 게 없었다! 저녁에 일찍 씻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잠들었다,,
















<여섯째 날>

















전 날 플라이버스 플러스 티켓 있으니까 픽업 예약하고 5시에 일어났당

저 샌드위치 사진은 왜 찍었냐면 맛있었음...


5시라서 잘 넘어가진 않았지만 여태 먹었던 샌드위치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새벽 6시 픽업이라 또 55분 부터 나와있었는데 한 10분 늦었다.

나 감기 심해지면 책임 질거니,,
















요게 아까 말한 그 보드카

사고 싶었는데 짐이 꽉꽉 차있어서ㅠㅠ




같은 EU 국가라서 공항에서
조금 기다렸다가 짐 맡기고 면세점까지 가는데 진짜 30분도 안걸린듯. 너무 편해 !!!!

















비행기 타러 버스 타러 가는 길~~


드디어 헝가리로 ~
















마지막 날 마저 화창한 아이슬란드를 두고 떠날려니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난 아직 못본 게 많아서 너무 아쉬웠지만 참아야한다.


진짜 자꾸 다짐하게 되는데 25 전에 차 렌트해서 다시 올거다 !!!!!!!!!!!!!!!



아이슬란드 안뇽 ㅠㅠ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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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럽 여행을 온 이유 중 하나였던 곳이다, 여기는.


내가 차 운전을 못해서 렌트 동행을 구했으면 좋았을텐데 비교적 짧은 시간 머물러서 함께 할 수가 없었다.


다음엔 내가 렌트해서 다닐 생각이다 ! 무조건.



중간중간에 대자연을 보고 아무말도 못했다는 말을 적었는데 사실이다. 탄성이 목구멍에 걸려서 나오질 않았다. 숨이 턱 막힌다는 광경이 여기 아이슬란드에 있다.


자연을 보고 묘사하는 나의 문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이슬란드의 풍경에 대해서 글을 쓰려면 글을 잘 쓰는 사람이 고심해서 한달은 써야 만족할 듯 싶다. 아이슬란드를 묘사할 땐 그 정도의 시간과 능력이 필요할 것 같다.




내가 감히 자연 속에 들어온 것 같았고,
나라는 존재가 먼지보다 못한 존재가 된 기분이었다.

저절로 말이 없어지고 창 밖 풍경만을 보게 되었다.


여긴 그냥 바라만 보는 걸로 좋았다. 내 사진은 그저 여기에 왔다 라는 뜻의 사진들만 있고 90%는 풍경사진이었다.



아이슬란드의 자연에 나라는 오점을 남기기 싫었다.



이미 나 없어도 훌륭한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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